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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기 꽃게로 간장 게장 담그는 방법

by 2hanbbu 2025. 3. 25.

알베기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 사진

 

알이 꽉 찬 알베기 꽃게로 만든 간장게장은 단순한 밥반찬을 넘어선 별미 중의 별미입니다. 정성 가득 들여 담근 간장 게장은 숙성될수록 깊은 맛을 내며, 집에서도 전문점 못지않은 퀄리티로 간장 게장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알베기 꽃게 고르는 법부터 간장 비율, 끓이는 순서, 숙성 노하우까지 ‘진짜 제대로 된’ 간장게장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알베기 꽃게 고르기와 손질법

간장게장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꽃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알이 꽉 찬 암꽃게, 즉 ‘알베기’ 꽃게는 살이 부드럽고 내장과 알이 풍부하여 게장으로 만들었을 때 깊은 맛을 냅니다.

 

알베기 꽃게 고르는 좋은 팁:

  • 시기: 3월~5월 사이가 알베기 꽃게의 제철입니다. 이 시기 암꽃게는 내장과 알이 꽉 차있습니다.
  • 배딱지 확인: 암꽃게의 배딱지는 넓고 노르스름한 색을 띱니다.
  • 무게감: 손에 들었을 때 일반 꽃게보다는 묵직한 느낌이 들고, 배가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것이 알베기꽃게의 신호입니다.

손질 방법:

  1. 살아 있는 꽃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신선하지만, 손질이 어려운 경우 잡은 뒤 바로 냉동시킨 꽃게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2. 꽃게의 다리 사이사이와 배 부분은 칫솔을 사용하여 깨끗이 문질러 씻어야 합니다. 특히 다리 사이사이에 모래나 이물질이 끼어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3. 손질 후에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서 물기를 키친타월로 완전히 제거해줍니다.
  4. 내장과 아가미 제거: 가위로 아가미를 잘라내고, 내장이 흐르는 부분만 깨끗이 닦아냅니다. 단, 알과 게딱지 속 내장은 간장에 함께 담글 수 있습니다.
  5. 먹기 좋게 반으로 자르거나, 통째로 담는 방법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꽃게를 반으로 자르면 간이 더 잘 배고 먹기도 편리합니다.

※ 꽃게를 손질한 후 바로 간장에 담그지 않고, 냉동실에 1~2시간 정도 살짝 얼렸다가 사용하면 기생충 위험도 줄고 살이 단단해집니다.


 간장 게장 국물 비율과 끓이는 방법

알베기 간장게장의 맛을 좌우하는 건 바로 간장 국물입니다. 짜도 않되고 달지도 않으며 잡내 없이 감칠맛이 나는 간장이 핵심입니다. 한 번 만들면 남은 간장은 재사용도 가능하므로, 한번 만들때 정성을 다해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재료 (간장 국물 기준):

  • 진간장 2컵
  • 물 3컵
  • 다시마 (10x10cm) 1장
  • 마른멸치 10마리
  • 표고버섯 2개
  • 양파 1개 (4등분)
  • 대파 1대 (4~5cm 길이로 자르기)
  • 마늘 10알 (반으로 자르기)
  • 생강 1톨 (편으로 썰기)
  • 사과 1/2개 (껍질째 사용)
  • 배 1/2개 (껍질째 사용)
  • 청양고추 2개
  • 설탕 2큰술
  • 매실청 2큰술
  • 맛술 2큰술

끓이는 방법:

  1. 냄비에 물과 간장을 넣고 중불에 끓입니다.
  2. 다시마, 멸치, 표고버섯을 먼저 넣고 10분간 육수를 우려낸 후, 다시마는 건져냅니다.
  3. 나머지 재료(양파, 마늘, 생강, 과일 등)를 모두 넣고 20~30분간 끓입니다.
  4. 마지막에 맛술과 매실청, 설탕을 넣어주고 입맞에 맞게 간을 맞춘 뒤 불을 끕니다.
  5. 국물이 다 끓고 나면 체에 걸러 불순물을 제거하고 완전히 차갑게 식힙니다.

뜨거운 간장을 꽃게에 바로 부으면 살이 익기 때문에 반드시 식혀야 합니다.

간장의 맛은 취향에 따라 조절 가능하지만, 단맛보다는 감칠맛 위주로 간을 맞추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과, 배 같은 과일은 잡내를 없애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해주는 훌륭한 재료입니다.


간장게장 숙성 과정과 보관, 꿀팁

손질한 꽃게와 끓인 간장이 준비되었다면, 이제 숙성만 남았습니다. 숙성 방법에 따라 간장게장 맛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숙성 순서:

  1. 소독한 밀폐용기나 유리병에 손질한 꽃게를 차곡차곡 넣습니다.
  2. 식힌 간장을 부어주고 꽃게가 충분히 잠기도록 합니다.
  3. 용기를 냉장 보관합니다. 3일간 숙성한 뒤 간장을 따라내어 다시 끓이고, 식힌 후 다시 붓습니다.
  4. 이 과정을 2~3번 반복하면 꽃게에 간이 깊게 배면서 비린내도 사라지고 풍미가 극대화됩니다.

숙성기간별 맛의 차이:

  • 3일 숙성: 꽃게에 간이 은은하게 배어 있고 부드러운 맛.
  • 5일 숙성: 감칠맛과 짭짤한 맛이 조화로움.
  • 7일 이상: 진한 풍미, 다만 알이 퍼질 수 있으므로 주의.

보관 팁:

  • 숙성 후 게는 따로 꺼내 다른 밀폐용기에 보관하고, 간장은 별도로 냉장 보관합니다.
  • 간장은 한 번 끓인 후 식혀야 재사용 가능하며, 다음 게장 담글 때까지 최대 1개월 보관 가능합니다.
  • 먹기 전에 깨끗한 가위나 칼로 먹기 좋게 손질하고, 김이나 밥과 함께 내면 훌륭한 한 끼 완성!

※ 게딱지 속 내장과 알은 따로 퍼서 밥에 비벼 먹거나, 간장 국물과 함께 비빔밥으로 즐기면 더욱 별미입니다.


결론

직접 만든 알베기 간장게장은 시중 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깊은 맛과 만족감을 밥상 앞으로 선사합니다. 정성스럽게 고른 꽃게, 직접 끓인 간장, 숙성의 기다림까지 모든 과정이 한입의 감동으로 이어집니다. 이제 여러분도 집에서 알베기 꽃게 간장게장을 즐겨보세요!!